퀄컴이 삼성전자가 생산을 맡은 모바일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Gen1(1세대)’을 조기에 교체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해외 IT매체 WCCF테크는 현지시각 15일 “퀄컴은 스냅드래곤8 Gen1을 즉시 대체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제품인 스냅드래곤8 Gen1+ 조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퀄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Gen1(1세대). |
퀄컴은 현재 스냅드래곤8 Gen1을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스냅드래곤8 Gen1은 4나노(nm)공정으로 만들어져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비롯해 샤오미12, 원플러스10프로 등에도 탑재됐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 수율이 낮아 퀄컴이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퀄컴은 스냅드래곤8 Gen1+ 생산을 TSMC에 맡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퀄컴은 그동안 일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모델을 하반기에 내놓았다. 하지만 스냅드래곤8 Gen1+는 이보다 더 빠르게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WCCF테크는 레노버의 차기 플래그십 모델 등에 스냅드래곤8 Gen1+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WCCF테크는 “퀄컴은 TSMC를 통해 적시에 스냅드래곤8 Gen1+를 출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시스템온칩(SoC)의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조 프로세스에 접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