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4%로 지난해 12월(1.69%)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갈무리>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4%로 지난해 12월(1.69%)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2021년 4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20년 12월 0.90%를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6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0.92%를 보였다. 그 뒤 8월 1.02%로 1%대에 들어선 뒤 6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내리면서 당장 16일부터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 대출상품의 금리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연계된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3.88~4.89%에서 16일부터 3.83~4.84%로 하향 조정한다.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37%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상승했고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08%로 0.05%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우리·NH농협·SC제일·하나·기업·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곳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으려고 하면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