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가 올해 임직원 연봉 총액을 15%까지 늘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5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남궁 내정자는 13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연봉 협상 재원으로 2021년보다 15% 늘어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직원 달래기 나서, 남궁훈 올해 임직원 연봉 재원 15% 확대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


2023년에는 그 규모를 올해보다 6%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남궁 내정자가 연봉 인상의 뜻을 내비친 데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이사의 '먹튀' 논란과 이에 따른 그룹 주가 하락으로 직원 사기가 저하된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남궁 내정자는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연봉 재원 확대에 따라 영업비용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주주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관련 논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봉 관련된 것들은 내부 정보로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며 "공식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