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관련된 업종에 투자하는 한국 자산운용사들의 메타버스 ETF가 해외에서도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미국 CNBC는 현지시각으로 14일 “한국에서 메타버스 ETF가 ‘붐’을 일으키며 관련된 펀드에 투자자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한국 자산운용사들이 선보인 메타버스 ETF는 지난해 10월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는데 현재 모두 8개까지 늘었다.
1월19일 기준으로 10억 달러(약 1조2천억 원)에 이르는 자금이 유입됐고 3분의2 정도에 해당하는 자금은 한국의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됐다.
한국의 메타버스 ETF는 주로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 게임회사 펄어비스 등 메타버스시장과 관련된 기업 또는 반도체기업에 투자한다.
CNBC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세계시장에서 큰 인기를 끄는 한국의 K팝이 메타버스시장 발전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하이브 등 K팝 전문기업이 최근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과 메타버스 기반 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주최하면서 가장 활발하게 메타버스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CNBC는 “메타버스는 2021년에 이미 한국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던 투자 분야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에서 메타버스 관련주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