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전망치. <카날리스> |
삼성전자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2024년 출하량 3천만 대 규모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14일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2021년에서 2024년 사이에 연평균 성장률(CAGR) 53%에 이르며 2024년에는 출하량이 3천만 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처음으로 폴더플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2021년 출하량이 890만 대에 도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2020년보다 148% 증가한 것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같은 기간 7% 성장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루나르 비요르호브데 (Runar Bjørhovde) 카날리스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 대형 화면 장치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수요가 급증하는 촉매제가 됐다”며 “소비자들은 이제 스마트폰 화면에서 줄 수 있는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 경험 등에 대한 기준이 훨씬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진영의 프리미엄시장 공략에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토비 추(Toby Zhu) 카날리스 연구원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공급업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부문에서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2021년 8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9년 수준보다 18% 감소한 반면 iOS 기반 아이폰의 출하량은 같은 기간 동안 68%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글과 주요 안드로이드 장치 공급업체는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차별화된 하드웨어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지속적으로 가격이 내려가고 두께, 무게 등과 같은 부분이 개선돼 점차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
앰버 리우(Amber Liu) 카날리스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에코시스템은 아직 최적의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유능한 소프트웨어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올해는 시장에서 부품의 두께, 무게, 가격이 계속해서 감소함에 따라 새로운 폴더블 제품이 많이 출시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