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이 2024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태평양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이 올해 6월 '워치리스트(관찰 대상)'에 포함되고 2024년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라 2024년 440억 달러(약 52조 원) 이상의 해외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376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6월에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워치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는 조건으로 원화 역외거래 금지, 부분적 공매도 제한 등 시장 접근성과 관련한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계열사인 캐피털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은 세계 각국을 선진국,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 등으로 나눠 지수를 산출한다. 매년 6월 국가별 분류 재조정을 위한 워치리스트를 선정하는데 1년 이상 워치리스트에 머문 국가를 대상으로 재분류 작업을 진행한다.
한국은 1992년부터 신흥시장에 포함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