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파니 최(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2022년 2월10일 갤럭시S22 시리즈의 정보보호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
삼성성자가 갤럭시S22 마케팅에서 ‘정보보호’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해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현지시각 13일 “최근 삼성전자의 모든 갤럭시 TV광고는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관한 것이다”며 “애플은 이미 TV 광고를 사용해 아이폰의 개인 정보보호 기능 가운데 일부를 홍보해 왔는데 이와 비슷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휴대폰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두 가지 다른 광고를 실행했지만 둘 다 요점은 동일하다”며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추적 프로세스를 방해함으로써 제3자가 온라인 광고를 위한 사용자 데이터 수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도 삼성전자 갤럭시S22의 정보보호 강화 기능에 주목했다.
CNN은 “애플이 프라이버시를 핵심 판매 포인트로 삼았던 것처럼 삼성전자는 사용자에 더 많은 개인 데이터 제어 권한을 부여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S22 시리즈는 휴대폰 기본 운영체제에서 암호, 생체인식 같은 민감 데이터를 회사의 독점적 보안 플랫폼을 이용해 관리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도 갤럭시S22 시리즈의 정보보호 기능에 상당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소개한 ‘프라이버시 대시보드’는 어떤 앱이 나의 데이터에 접근하려는지를 이용자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안드로이드12부터 추가됐다. 이용자는 프라이버시 대시보드를 통해 자신의 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한다면 날씨 앱으로부터 나의 정확한 위치를 숨기는 것이 가능하다. 반대로 차가 필요할 때는 차량공유 앱에만 나의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스테파니 최(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언팩 행사에서 “흔한 오해와 달리, 개방성과 보안은 함께 공존할 수 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보안 플랫폼을 통해 늘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여러분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경험을 만끽할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