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선거 후보가 대선 중도포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1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도사퇴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는데 실제 고민을 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완벽한 오보다"고 대답했다.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선거 후보가 1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그는 "한 번도 중도포기할 생각한 적이 없고 처음부터 꿋꿋하게 왔다"며 "(보도가 났을 때) 며칠 제가 공식일정이 없다보니 그런 추측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15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뒤 필요한 돈은 후원금 만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보통 대선 후보들이) 수천억 원을 쓰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쓸 수 있는 돈은 제가 적법하게 거둔 후원금이 전부다"며 "지금 한 20억 원 정도 모았는데 앞으로 좀 더 걷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차량 유세, 온라인 또는 TV광고는 형편도 안 될 뿐더러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가치 있는 선거, 환경쓰레기 없는 선거를 지향한다며 전통적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낮은 지지율과 관련해 "배 12척 남은 이순신 장군이 생각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 해서 국민들께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정치판과 이 정치유산을 우리 자손들에게까지 물려줄 수 없다"며 "언제가 될지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 판을 깨는 시도를 해야 되겠고 저는 첫 펭귄으로 부딪혀 보겠다 하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으나 추구하는 가치나 정책 등이 동일하다면 공통공약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함께할 수 있다고 봤다.
김 후보는 "공통공약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당선된 후보가 스스로 그 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다른 후보들 공약까지 보면서 공통분모를 뽑아내 강력히 추진하고 제도하는 본을 보여준다면 우리 정치문화가 바뀔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