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퀄컴의 모바일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Gen1(1세대)+’ 생산을 대만 TSMC에 뺏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해외 IT매체 가젯그래이프바인(GADGETGRAPEVINE)은 12일 웨이보의 스마트폰 칩 전문 팁스터(내부정보 유출자)를 인용해 “퀄컴이 현재의 스냅드래곤8 Gen1을 빠르게 대체할 스냅드래곤8 Gen1+ 위탁생산을 TSMC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 퀄컴의 모바일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Gen1(1세대). |
퀄컴은 현재 스냅드래곤8 Gen1을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스냅드래곤8 Gen1은 4나노(nm)공정으로 만들어져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비롯해 샤오미12, 원플러스10프로 등에도 탑재됐다.
하지만 가젯그래이프바인은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 수율이 낮아 퀄컴의 반도체칩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고 전했다.
스냅드래곤8 Gen1+는 스냅드래곤8 Gen1보다 CPU 속도 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델 번호는 SM8475다.
가젯그래이프바인은 “원플러스와 레노버, 모토롤라 등 수많은 회사에서 스냅드래곤8 Gen1+를 탑재한 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항은 없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