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 사건과 관련해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1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 대표를 재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이 앞서 9일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지 이틀 만이다.
경찰은 장 대표가 펀드 판매를 통한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를 숨기고 상품 판매를 계속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장 대표가 신규 투자자가 낸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장 대표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이다. 2016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한 펀드는 2019년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환매가 연기돼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디스커버리 사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2021년 7월 장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조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