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종교단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른바 신천지의 국민의힘 경선개입 논란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연관성을 부정했다.
홍준표 의원은 11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신천지의 경선 개입과 관련해 "즉시 이의제기 하지 않은 이유는
윤석열 후보가 직접 관련되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아직도 팩트와 내부총질을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해명한다"며 "신천지 관련은 윤 후보와는 직접 관련이 없고 경선당시 그 캠프 일부 사람들이 관련 됐다는 보도가 있어 그에 답해준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이를 더이상 악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신천지의 국민의힘 대선경선 개입 논란과 관련해 "
홍준표 의원도 사실임을 인정했다"며 “이제
윤석열 후보가 답할 차례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또다시 '몰랐다, 아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다'며 회피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후보는 공권력을 사이비종교 봐주기에 사용한데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10일 노컷뉴스는 신천지 간부 출신 탈퇴자 A씨의 폭로를 보도했다.
A씨는 '신천지 과천 본부 고위 간부들이 지난해 7월
윤석열 후보의 경선 승리를 위해 10여 명의 신도를 관리하는 구역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보도가 나온 뒤 홍 의원은 청년의꿈에서 '신천지가 당 경선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나왔다'라는 지지자들의 질문에 "진즉에 알았다"고 말했다.
왜 당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경선 직후에 알았다"며 "이제는 늦었다"고 대답했다.
홍 의원은 경선 결과를 놓고 "그래도 진 건 진 것"이라며 "누가 주도했는지 짐작하지만 게임은 끝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