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을 개발하는 GC녹십자 자회사가 투자를 유치했다.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가 지난 7개월 동안 진행한 시리즈A 펀딩을 완료해 모두 6천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전문 투자사인 RA캐피탈매니지먼트 주도로 이뤄졌다. 또 어쥬번트캐피탈, 야누스헨더슨인베스터스, EN인베스트먼트 등 다른 투자사들과 GC녹십자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큐레보는 조달된 자금으로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 CRV-101 임상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환자 678명을 대상으로 CRV-101의 임상2b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RV-101은 기존에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면서 부작용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약 6명 중 1명(16.6%) 꼴로 부작용을 경험한 바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큐레보의 설립은 고령층의 대상포진과 어린이 수두 예방 백신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이번 시리즈A의 공동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큐레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