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샌드위치패널 화재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국토부는 샌드위치패널의 안전 성능을 강화한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을 마련해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샌드위치패널은 대형물류 창고 등에 쓰이는데 화재에 취약하다. 이로 인해 물류창고 대형화재 등 인명피해가 반복됐다.
이번에 마련된 규칙은 물류창고 등 건축물에 사용되는 마감재의 내연 성능을 높여 화재 발생시에 불이 급속도록 퍼지는 것을 방지해 대피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실대형 성능시험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샌드위치패널의 화재 성능 실험이 기존의 샘플 난연실험에서 실물모형에 직접 불을 붙이는 실대형 성능실험으로 전환된다.
샌드위치패널의 심재 대부분이 불에 잘붙는 소재인 점을 고려해 샘플실험으로는 화재 발생 때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실험 방식도 화재 연소 시험방법과 외벽 마감재에 따른 화재 확산 실험으로 나눠 두 차례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규칙을 통해 샌드위치패널을 비롯한 주요 마감재의 안전 성능이 높아지게 됐다"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 시간을 늘려 소중한 인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