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서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서울반도체 주가는 1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133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을 냈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낸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정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에도 부진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일반 조명용 LED(발광다이오드) 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IT, LCD(액정표시장치) TV 수요 둔화세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차량용 LED 출하도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IT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LCD TV 수요가 증가하고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 상황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정상화하면서 비대면 IT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미니LED, 마이크로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으로 IT 기기 당 LED 채택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