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올해 백산수 판매호조로 롯데칠성음료와 생수 2위 브랜드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농심은 생수 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쳐 생수시장 2위 자리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농심, 백산수 판매호조로 생수시장 2위 경쟁에서 앞서가  
▲ 박준 농심 사장.
농심은 생수 브랜드 백산수가 올해 1분기 매출 91억 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41.7%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가 생수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백산수의 매출 성장률은 전체 생수시장의 매출 성장률(12%) 대비 3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백산수는 1분기 매출기준으로 생수시장 점유율 2위(6.8%)를 차지했다. 1위는 광동제약의 삼다수 45.7% 3위는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5.2%)였다.

국내 생수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200억 원 규모다. 삼다수가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며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고 백산수와 아이시스8.0이 5~6%대 점유율을 오가며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백산수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점유율 5%대 중후반 대에 머물며 6%대 점유율을 보이는 아이시스8.0에 밀렸다. 하지만 12월에는 0.7%포인트 차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올해 1분기에는 아이시스 8.0과 점유율 격차를 벌렸다.

농심은 생수 성수기인 여름철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쳐 올해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고 2위 자리를 굳힌다는 방침을 세웠다.

농심은 백산수 마케팅 강화의 일환으로 최근 신라면 광고모델로 발탁한 바둑기사 이세돌9단을 백산수 광고모델로도 기용했다.

농심은 백산수의 올해 매출목표를 800억 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보다 약 128% 늘어난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