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 8년 만에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양현석 대표는 신사업과 해외사업을 확대해왔는데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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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YG엔터테인먼트는 서울지방국세청의 조사2국이 정기세무조사를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조사2국은 중견기업의 정기세무조사를 담당하는 곳으로 YG엔터테인먼트가 정기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8년 만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사전에 조사2국에게 통지를 받은 상황”이라며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YG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 설립과 해외사업과 관련한 탈세 혐의점이 있는지를 집중해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보광그룹에게 광고전문기업인 ‘휘닉스홀딩스’를 인수한 뒤 회사 이름을 ‘YG플러스’로 변경하고 각종 신규사업에 나서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협력해 패션 의류브랜드인 ‘노나곤’을 론칭했고 화장품 전문브랜드인 ‘문샷’을 세워 동남아 등에 활발히 진출해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에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노희영 전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을 영입해 외식브랜드인 ‘YG푸드’사업도 신설했다.
이 밖에도 YG엔터테인먼트는 골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가 물의를 일으켰던 서울 합정동 사옥증축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양 대표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로부터 구청의 허가없이 사옥을 무단으로 증축했다며 건축법 위반혐의로 고발돼 형사입건됐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2600원(6.07%) 하락해 4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