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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삼성전자 노태문 야심작 갤럭시22 공개, 카메라로 승부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2-10 14: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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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삼성전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야심작 갤럭시22 공개, 카메라로 승부수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는 혁신적인 카메라와 역대 최고 성능으로 사용자들이 창작하고 공유하며, 소통하는 데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하며 카메라 성능의 비약적 발전을 가장 강조했다.

◆ 갤럭시S22, 카메라 성능 대폭 향상

삼성전자는 1시간4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카메라 소개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공을 들였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플러스는 전작 대비 약 23% 큰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물리적 부문에서부터 성능이 향상됐다.

센서의 크기가 클수록 같은 시간에도 다 많은 양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따라서 저조도인 환경, 즉 야간 촬영에서 특히 유리하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도 야간 촬영에 특화된 기술이다.

저조도 환경에서 사진을 찍을 때 ‘나이트솔루션’이 작동하는데 멀티프레임 처리를 통해 순간적으로 연속 이미지를 촬영하고 이 가운데 노이즈나 흐림이 잇는 프레임들을 제거한다.

그리고 남은 프레임들을 하나의 선명한 이미지로 합친 뒤 인공지능(AI)으로 작동하는 이미지신호프로세서(ISP) 알고리즘을 통해 사물의 실제 모양과 색깔을 선명하게 해준다.

또 갤럭시S22는 슈퍼 클리어 글래스를 탑재해 빛 잔상이 화면에 남는 플레어(flare) 현상을 없앴다.

플레어 현상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고질적인 문제로 2019년 아이폰11부터 발생했다. 아이폰11은 더 많은 빛을 모으기 위해 후면 카메라 렌즈 크기를 키웠고 이를 커버하기 위한 글래스도 커지면서 플레어 현상이 일어났다.

플레어 현상은 최근에 출시된 아이폰13에서도 개선되지 않았다.

해외 매체에서도 갤럭시S22의 카메라 성능을 두고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IT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메인 카메라는 디테일이 풍부하고 밝은 촬영이 가능하며, 30배 스페이스 줌은 전작보다 더 선명하고 유용하게 느껴졌다”며 “머리카락 등 작은 부분을 표현하는 ‘AI(인공지능) 스테레오 뎁스 맵’ 덕분에 인물 사진이 확실히 만족스러웠다”고 사용 후기를 전했다.

엔가젯은 “갤럭시S22 카메라는 최대 10명에게 초점을 맞추는 자동 프레이밍을 자랑하며 인물 사진 모드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더 자연스러운 촬영이 가능하다”며 “나이토그래피는 더 나은 야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평가했다.
[오늘Who] 삼성전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야심작 갤럭시22 공개, 카메라로 승부수
▲ 갤럭시S22울트라 3종. <삼성전자>
◆ 갤럭시S22, 전작에서 문제된 발열문제 잡아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S20, 갤럭시S21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S20과 갤럭시S21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 3천만 대를 넘어서지 못하며 노태문 사장의 '흑역사'로 남아있다. 갤럭시 사용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때 노 사장을 향해 '애플의 스파이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

갤럭시S20과 갤럭시S21이 실패한 이유는 다양하지만 발열 문제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었던 큰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갤럭시S21울트라는 게임을 구동했을 때 40도가 넘는 열이 발생한다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고 이를 식히기 위해 성능을 강제적으로 제한하는 ‘스로틀링’까지 논란이 됐다.

하지만 갤럭시S22울트라는 완전히 새로운 냉각 시스템이 도입됐다.

스마트폰 내부에 열 전달을 향상시키는 물질인 TIM을 더 두꺼운 형태로 만들어 3.5배 더 효과적으로 열이 방출되도록 했다.

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전자기장 간섭을 차단하기 위해 나노 섬유로 만들어진 나노 TIM을 적용했다. 나노 TIM은 이전에 사용했던 단단한 금속에 비해 변형에 더 강하며 열을 열 분산기인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에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새로운 냉각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은 갤럭시S22나 갤럭시S22플러스도 발열 문제가 많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유튜버에서 갤럭시S22플러스의 발열을 테스트하는 영상을 살펴보면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게임 등 고사양의 프로그램을 돌릴 때 최고 온도가 갤럭시21플러스보다 2~3도씩 낮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삼성전문 IT매체 샘모바일은 “냉각 성능이 좋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칩셋이 더 긴 시간동안 최대 용량으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칩셋은 이 부분에서 단점이 있었다”며 “따라서 엑시노스2200 패키지 내부의 최신 AMD 그래픽과 결합된 새로운 냉각 시스템은 매우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게임은 모바일 장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도이며 다른 프로그램보다 장치를 뜨겁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며 “모바일 게임을 하고 삼성기기를 좋아한다면 갤럭시S22울트라를 고려해 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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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22플러스 4종. <삼성전자>
◆ 디자인과 색감, 완성도 높아져

노태문 사장은 디자인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갤럭시Z플립3의 성공을 갤럭시S22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S22울트라는 기존 갤럭시 시리즈에 노트를 합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었다. 각진 프레임에 엣지형 디스플레이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그리워하는 고객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메라 섬이 없어진 물방울 모양의 카메라는 기존 울트라 시리즈보다 훨씬 세련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플러스는 기존 디자인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젤의 상하좌우 두께가 균일하게 디자인 돼 하단부 베젤의 더 두꺼웠던 지난 갤럭시S 시리즈보다 심미적으로 개선됐고 후면에는 플랫 글래스 디자인이 적용돼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전작인 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는 프리미엄 모델이면서도 플라스틱 소재인 ‘글라스틱’을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색감도 훨씬 개선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갤럭시가 아이폰을 비교과 비교될 때 소비자들이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던 점 가운데 하나는 색감이었다. 하지만 갤릭시S22 시리즈의 팬텀 블랙, 팬텀 화이트, 그린, 핑크 골드는 ‘색감 장인’이라 불리는 아이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주요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특히 팬텀 화이트가 역대급으로 예쁘게 뽑혔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갤럭시S22울트라는 버건디 색상을 비롯해 팬텀 블랙, 팬텀 화이트, 그린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갤럭시S22 99만9900원, 갤럭시S22플러스 119만9천 원이며 갤럭시S22울트라는 145만2천 원(256GB)과 155만1천 원(512GB) 2가지로 출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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