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0시 기준 전국 시도별 해외유입 포함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4122명, 누적 확진자 수는 118만536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만9567명보다 4555명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설 연휴 직후였던 3일 2만2906명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정부는 전날 하루 5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코로나 환자를 일반병동에서 수용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기관 업무연속성계획(BCP) 지침을 발표했다.
다만 5만 명을 넘겼다고 곧바로 일괄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의료기관별로 마련한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라 적용된다.
위중증 환자는 282명으로 전날(285명)보다 3명 줄었다. 조금씩 증감을 반복하면서 13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6963명이 됐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계속 늘어나며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7만4177명이다. 전날(16만8020명)보다 6157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방역의료역량을 중증화·사망 최소화에 집중하기 위해 이날부터 고위험군 이외 확진자는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에 전화를 걸어 전화상담 및 처방을 받거나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 센터 상담을 이용해야 한다. 정기적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되며 코로나19 재택치료 키트도 제공되지 않는다.
이날 발표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5만4034명, 해외유입은 88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1만1873명, 경기 1만7738명, 인천 3990명 등 모두 3만3601명(62.2%)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630명, 대구 2328명, 광주 1422명, 대전 1447명, 울산 732명, 세종 272명, 강원 962명, 충북 1081명, 충남 1711명, 전북 1754명, 전남 1492명, 경북 1813명, 경남 2341명, 제주 448명 등 모두 2만433명(37.8%)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같은 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