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대심제로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9일 금융위에 따르면 증선위 위원들은 감리위원회의 셀트리온 감리 결과를 정리한 자료를 최근 넘겨받아 논의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감리 결과는 2주 후 증선위 정례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달 말 증선위 정례회의 안건으로 상정되면 2개월 안에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위원 사이 이견이 빠른 속도로 조정되면 이르면 다음 달에도 의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대심제가 적용돼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심제는 대상 기업을 회의 현장에 출석시켜 혐의에 대해 방어할 기회를 제공해 재판과 같은 방식으로 심의를 진행하는 제도다.
증선위는 셀트리온의 요청을 수용해 정례회의 현장에서 소명기회를 주는 대심제로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회계감리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의약품 국내 판권을 셀트리온에 200억 원대에 판매하는 거래 방식으로 매출을 일으켰으며 셀트리온은 재고자산 가치를 부풀린 혐의가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