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아파트 붕괴사고 원인과 책임소재를 밝히기 위한 수사가 본격화된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9일 오후 3시부터 경찰과 고용노동부, 검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합동으로 사고지에서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 7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구조대원이 매몰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을 위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10일에는 2차 현장감식을 진행한다.
수사당국은 붕괴사고가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부터 23층까지 콘크리트 시료 등을 확보하고 분석을 의뢰해 양생 불량, 재료 부실 등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한다.
16개 층이 무너진 요인, 최초 붕괴 지점, 공사현장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한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는 1월11일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1동 16개 층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 노동자 6명이 실종됐다.
당국은 지난 8일 6번째 매몰자를 수습하면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 6명을 포함해 감리 관계자 3명, 하청기업 대표 1명과 현장 관계자 1명 등 모두 11명을 입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