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꾸준한 이익성장세와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9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 주식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4천 원을 유지했다.
전날 KB금융지주 주가는 8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6372억 원으로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그룹 NIM(순이자마진은) 1.85%로 2021년 3분기보다 2bp(1bp=0.01%포인트) 개선됐다.
원화대출은 직전분기보다 2.2% 증가했으며 특히 대기업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의 2021년 연간순이익은 4조4096억 원으로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4조 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정 연구원은 "KB금융지주를 포함한 은행계 금융지주의 이익이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자산건전성도 유례없이 양호한 상황이다"고 바라봤다.
KB금융지주는 실적발표와 함께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소각 예정일은 14일이다.
정 연구원은 "자사주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시장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에 부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바라봤다.
이어 "아직까지 일정을 구체화하진 않았지만 향후에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성향 확대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밝힌 만큼 추가적 정책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에 더해 KB금융지주는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배당축소 정책에 따라 20%까지 내렸던 배당성향을 26%로 다시 끌어올리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이에 따라 2021년 주당배당금(DPS)은 중간배당을 포함해 2940원으로 결정됐다.
KB금융지주는 2022년 영업이익 6조4880억 원, 순이익 4조71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6.4%, 순이익은 6.9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