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SKC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조3961억 원, 영업이익 464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20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30% 늘어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4분기를 따로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 9376억 원, 영업이익 994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9% 증가했다.
SKC는 동박(배터리 음극재 원료)과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동박사업 자회사 SK넥실리스는 지난해 매출 6632억 원, 영업이익 795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SK넥실리스는 2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정읍 5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올해 정읍 6공장, 2023년 말레이시아 공장, 2024년 폴란드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C와 쿠웨이트 화학사 PIC의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1조1021억 원, 영업이익 3322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77% 증가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우호적 화학업황에 더해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을 대폭 키웠다. 올해도 고부가 PG 중심으로 대형 고객사를 지속해서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반도체소재사업 자회사 SKC솔믹스는 매출 4846억 원, 영업이익 221억 원을,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1조1319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을 올렸다. 반도체소재사업과 인더스트리소재사업에서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을 2020년보다 개선했다.
SK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1년도 결산배당으로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주당 1100원을 책정했다.
SKC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적극적 주주 환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확대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