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월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오 시장은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올해 6월1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은 안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작년에 선거를 치를 때도 5년 한다는 걸 전제로 계획을 세운 바 있어 그 점에 의문을 가진 시민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금은 대선을 앞두고 있으니 본인의 선거 일정을 염두에 두지 않고 최대한 업무를 챙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정책과 관련해 연속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민선 7기, 8기라고 기수를 나누긴 하지만 올 상반기 무엇을 일단락 짓는다거나 마무리한다는 생각은 없다"며 "제가 세운 '서울비전 2030'이 보편적 계획이라 어느 시장이 들어와도, 어떤 일이 생겨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다 했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이제 안전진단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돼 있는 것을 완화한다든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문제, 분양가상한제 등 중앙정부가 해야 할 부분만 남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규제 완화를 공언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최대한 신속하게 정부와 호흡을 맞춰 실행계획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용산 미군기지 활용 방안과 관련해서는 이미 법까지 만들어 설계했기 때문에 원래 설계한 취지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최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의전 등 갑질 논란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매우 안타까운 지적과 비판을 대선 국면에서 보고 있는데 저 자신도 혹시 실수한 건 없는지, 잘못한 건 없는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