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2-07 14:34:25
확대축소
공유하기
KT스카이라이프가 2021년 4분기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2021년 연간 매출이 증가했다. 2021년 9월 유료방송채널사업자 HCN 인수를 마무리지으며 HCN 매출이 반영된 영향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632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 순이익 623억 원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 KT스카이라이프 로고.
2020년보다 매출은 9.2%, 순이익은 7.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1% 줄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1년 9월30일 HCN 인수를 완료함으로써 종합미디어 사업자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1년 말 기준 TV가입자 511만 명(위성방송TV 384만 명, 케이블TV 127만 명)과 인터넷 가입자 54만 명, 알뜰폰(MVNO) 가입자 12만 명을 확보하게 됐다.
또 방송과 인터넷, 모바일을 결합한 ‘TPS(Triple Play Service)’ 가입자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HCN을 인수함에 따른 자문수수료 등의 일시적 비용의 집행과 TPS 마케팅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428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을 거뒀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37.6%, 영업이익은 62.8% 증가했다.
특히 2021년 4분기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매출은 136억 원으로 2020년 4분기보다 23.5% 증가했다.
이는 HCN을 인수함으로써 가입자의 서비스 매출과 홈쇼핑을 포함한 광고부문 매출이 증가한 데다 '강철부대', '나는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해 채널가치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라이프TV를 중심으로 콘텐츠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3월말 완공할 백석방송센터에 이전하는 것을 앞두고 PP송출대행 사업, 영상 편집 및 음향 작업을 포함한 후반제작(VFX) 등 콘텐츠와 관련한 간접영역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TPS 결합상품으로 실속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해 스카이라이프TV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HCN, 스카이라이프TV와 함께 연매출 1조 원을 올리고 현금창출능력(EBITDA) 2천억 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혁신적 기업활동을 통해 KT스카이라이프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