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물류비용 상승과 원재료 가격 인상 등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점이 반영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 하향, "물류비 늘어 수익성 악영향"

▲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낮춰 내놓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3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물류비용 상승으로 매출 대비 운임 비율이 계속 올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겠다”며 “운임비용은 지난해 2~3%포인트 수준의 영업이익률 훼손 요인이었고 올해도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장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에 11월에 이어 다시 가격 인상이 가능한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고 바라봤다.

자동차 수요가 충분해 공급자 주도의 업황 구도가 형성된 만큼 타이어 공급에 드는 비용 상승분을 수요자에게 충분히 전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장 연구원은 올해 1분기도 원가 상승이 지속되면 이를 충분히 만회할 정도의 가격 인상이 가능할지가 실적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0억 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44.5% 밑돌았다. 물류비용과 재료비 상승, 파업 등 영향을 만회하지 못했다.

2021년 연간 매출은 7조1423억 원, 영업이익은 641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2년 매출 7조8130억 원, 영업이익 75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17.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