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두산 등 신규 면세점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서울 시내면세점이 추가로 허용되면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됐다.
|
|
|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호텔신라 주가는 29일 전날보다 600원(-0.81%) 떨어진 7만3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두산 주가도 각각 1300원(-1.92%), 500원(-0.46%) 하락했다.
정부가 서울 시내면세점을 추가로 3곳 이상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9일 서울 시내면세점 4곳을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면세점업체들은 정부가 서울 시내면세점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경쟁심화 등을 이유로 반대목소리를 냈다.
시내면세점이 추가될 경우 지난해 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업체들은 경쟁격화에 따른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특허를 따 낸 신규 사업자들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또 신규 특허가 허용돼 면세점사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관광성수기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업자 증가로 인한 경쟁심화는 면세점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