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특수지사업에 힘입어 올해 계속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수지사업은 한솔제지 1분기 실적도 견인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솔제지가 지난해 실적 반등에 이어 올해 실적 확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실적호전은 구조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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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한솔제지 사장. |
한솔제지는 1분기에 매출 3543억 원, 영업이익 33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52.9%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인쇄용지업계가 하반기에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어 수급개선과 수익성 호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감열지를 비롯한 특수지시장도 올해 가격 교란이 해소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솔제지가 인쇄용지를 고수익성 특수지 생산으로 전환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개선되고 있다”며 “펄프와 유가 등 원재료비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수익성 높은 특수지 판매가 확대되며 한솔제지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에 산업용지, 하반기 인쇄용지의 가격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남미지역 펄프 설비 확대로 펄프가격 하향 안정화도 지속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솔제지는 올해 영업이익 1300억 원 안팎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 실적반등이 빨라지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창출로 차입금 상환뿐 아니라 배당주로서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