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뒤 건물 벽에 매달려 있던 콘크리트 잔해물 일부가 낙하하면서 구조작업이 중단됐다.
2일 오전 8시5분경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아파트 건물 201동 외벽에 매달려 있던 대형 콘크리트 잔해물 일부가 떨어져 내렸다.
▲ 2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상층부에 매달려 있다가 낙하하던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건물에 걸려 있다. <연합뉴스> |
잔해물이 낙하하기 전 위험을 알리는 경보음이 여러 차례 작동됐고 곧이어 큰 소리와 함께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건물 벽을 따라 지상으로 떨어졌다. 낙하 충격에 커다란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기도 했다.
당시 건물에서 매몰·실종자 구조 작업을 진행하던 인력들은 위험을 알리는 경보음을 듣고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인원 175명, 차량 38대, 인명구조견 4마리, 드론 4대 등을 동원해 구조·수색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잔해물 낙하로 구조·수색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이에 앞서 1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신축공사를 진행하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의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2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 1명과 남은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