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주식은 LG화학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부터 28일까지 20거래일 동안 LG화학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385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가 허용되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 가운데 가장 많았다.
LG화학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이와 관련한 위험 회피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매수하면서 모회사인 LG화학 주식을 공매도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전략을 폈다는 것이다.
LG화학 다음으로 삼성전자 공매도 거래대금이 6211억 원으로 많았다.
카카오뱅크(4726억 원), 네이버(4104억 원), 삼성SDI(3934억 원), 크래프톤(3893억 원) 등도 공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엘앤에프(2920억 원)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다. 에코프로비엠(2726억 원)이 뒤를 이었다.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거래량 비중으로 보면 호텔신라가 28.35%로 가장 높았다.
아모레퍼시픽(19.98%), 코엔텍(18.53%), SK아이이테크놀로지(18.44%), BGF리테일(18.32%) 등도 높은 공매도 거래 비중을 보였다.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2021년 5월 공매도가 재개된 뒤로 월간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7490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가 재개된 뒤 최대 기록인 지난해 5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7058억 원을 뛰어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