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1-28 10: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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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하락을 두고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바라봤다.
고 위원장은 28일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어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간밤 미국 증시도 상승하다가 하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시장동향과 리스크 요인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달라”고 말했다.
▲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고 위원장은 “코스피가 최근 5거래일 동안 2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주요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과 1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수출호조, 기업이익 등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한 만큼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8.7% 하락했다.
이는 미국 S&P500지수(-3.5%), 일본 니케이지수(-5.8%), 대만 가권지수(-3.0%), 독일 DAX지수(+2.4%) 등 주요국가의 지수와 비해 하락 폭이 크다.
고 위원장은 “현재 미국 통화정책 기조의 빠른 전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외 변수가 많다”며 “우리 증시가 휴장하는 설 연휴에도 해외시장 동향과 주요 이슈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