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에스디바이오센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25일 5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4분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안정화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 1분기에는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5억 원, 영업이익 44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5.7%, 영업이익은 164.6% 늘어나는 것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1년 12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미국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
이후 미국에 2천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캐나다에도 1400억 원 규모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2021년 3분기까지 북미 매출은 전체 매출의 6% 수준에 그쳤지만 미국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2022년에는 북미 매출이 증가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장분자진단(POCT)키트인 M10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M10은 기존 PCR 검사의 정확도는 유지하면서 1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분자진단기기다.
이 연구원은 "현장분자진단키트인 M10은 지난해 3분기 유럽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4분기 국내 허가도 획득했다"며 "M10의 수요 확대로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330억 원, 영업이익 1조12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8.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