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의 2분기 실적에서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의 흥행이 최대변수로 꼽혔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CJCGV가 2분기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해 헐리우드 히어로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의 흥행이 중요하다”며 “영화의 초기 관객반응이 좋은 만큼 2분기 실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
|
|
▲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포스터. |
성 연구원은 “캡틴아메리카 시빌워는 개봉날인 4월27일부터 5월8일까지 연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1천만 관객동원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캡틴아메리카 시빌워는 27일 개봉 첫 날에 72만7천 명의 관객을 모았다. 최민식 주연의 영화 ‘명량’이 개봉일에 동원한 68만 명을 넘어 개봉 첫날에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CJCGV는 올해 1분기에 국내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1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가 줄어든 것이다.
올해 1분기에 극장가에 흥행작이 없어 국내 영화관객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데다 CJCGV가 자체적으로 배급한 영화가 없어 별도의 수익도 없었기 때문이다.
성 연구원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극장가 비수기가 4월까지 이어지면서 CJCGV가 2분기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의 해외성적 역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 4월에는 헐리우드 대작 ‘분노의질주7’과 ‘어벤져스2 에이지오브울트론’ 등이 관객을 끌어모았다”며 “이 때문에 국내 극장관객은 4월1일부터 26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분노의질주7’ ‘어벤져스2 에이지오브울트론’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등 주요 해외사업국에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며 “캡틴아메리카 시빌워가 베트남과 중국 등에서 얼마나 흥행에 성공하느냐가 CJCGV의 2분기 연결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