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캐피탈이 대주주변경 뒤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KT캐피탈은 400억 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연 3.3% 금리로 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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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무 KT캐피탈 대표. |
KT캐피탈은 지난해 8월 KT에서 JC플라워컨소시엄으로 매각됐다. JC플라워컨소시엄은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JC플라워를 중심으로 한 투자집단이다.
KT캐피탈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시장이 KT캐피탈의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있을 두산캐피탈 합병과 HK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캐피탈은 이번 회사채를 1년 단위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조건으로 발행했다. 풋옵션은 채권을 미리 정해놓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최근 KDB캐피탈, 메리츠캐피탈 등도 이런 조건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캐피탈업계의 자금 조달 환경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T캐피탈은 지난해 대주주 변경 이후 자산을 1조7천억 원에서 2조 원으로 늘렸다. 지난해에 순이익 306억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