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K7 등 수익성 높은 차종들의 판매호조로 2분기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기아차는 2분기 국내에서 스포티지, 모하비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K7의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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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
준대형차 K7은 1분기 국내에 출시된 뒤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카니발과 모하비, 스포티지 등 SUV도 판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기아차는 2분기 미국에서 옵티마(한국명 K5)와 스포티지 판매가 본격화해 판매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유럽에서도 신형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가 분기 내내 발휘돼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1분기 미국에서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했고 유럽에서도 나라별로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스포티지는 글로벌시장의 SUV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기아차의 해외 판매량을 이끌고 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이미 출시된 SUV의 판매 호조에 더해 니로 등 신차가 가세하면서 2분기 매출과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를 하반기에 글로벌에 출시한다.
2분기부터 가동된 멕시코공장은 향후 기아차 실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멕시코공장의 가동은 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멕시코 주정부와 원만한 인프라투자 협상을 통한 신규 공장의 조기 안정화 여부가 2분기 수익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태봉 연구원은 “멕시코공장은 2분기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겠지만 수익성에는 감가상각과 고정비 부담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