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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콘텐츠’와 ‘쇼핑’이 네이버의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았다. 김상헌 대표는 이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역량확대에 집중했는데 성과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과 스마트카 등의 사업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콘텐츠, 네이버 주력사업으로 성장
네이버는 28일 콘텐츠사업이 1분기 매출 237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성장했다.
콘텐츠사업은 네이버의 중요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이 사업의 매출이 네이버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 수준으로 높아졌다.
콘텐츠매출 가운데 91%가 모바일에서 나왔다. ‘라인’ 메신저를 통해 공급하고 있는 라인스티커나 동영상, 음악 등의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V앱과 TV캐스트 등 동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웹툰과 웹소설의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
김상헌 대표는 수년 전부터 네이버의 포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사업에 집중했는데 그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콘텐츠사업 성장속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한성숙 네이버 부사장은 “TV캐스트는 모바일 역량을 더욱 높이고 가상현실(VR) 등 최신 영상 및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자 발굴에 대한 투자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쇼핑’ 성장에 '네이버페이' 규모도 확대
‘쇼핑사업’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분기에 ‘쇼핑윈도’를 비롯한 네이버의 쇼핑플랫폼에서 거래된 금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40%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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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쇼핑거래액 규모가 성장하면서 네이버페이로 결제되는 금액 규모다 2800억 원을 넘어섰다. |
쇼핑윈도는 오프라인 소상공인이 네이버를 통해 제품을 마케팅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인데 자체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여력이 안 되는 중소상공인들의 이용이 갈수록 늘고 있다.
네이버가 소상공인에게 아직까지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어 유의미한 실적으로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는데 규모 면에서는 목표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네이버는 쇼핑분야 결제를 간편결제 ‘네이버페이’와 연동한다. 쇼핑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네이버페이의 경쟁력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네이버쇼핑 거래액 증가가 네이버페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네이버페이로 결제되는 거래액 규모가 올해 3월에 2800억 원을 넘었다”고 말했다.
김상헌 대표는 콘텐츠와 쇼핑을 이을 네이버의 ‘신무기 발굴’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글로벌 IT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끔 신사업도 IT분야 위주로 이뤄진다.
김 대표는 이날 “네이버랩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머신러닝’ 기술을 지식인에 적용하겠다”며 “앞으로 5년 간 스마트카, 스마트홈, 로보틱스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실생활과 하드웨어 융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