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한반도 평화 정착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이 후보는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로저스 회장과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화상 대담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로저스 회장과 남북 평화 체제 구축을 통한 북한 개방이 한반도에 얼마나 큰 기회가 될 수 있을지 논의했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은 38선이 열리면 정말 큰 기대를 걸 만한 나라가 될 것이다"며 "분명히 세계 5대 열강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는 국방비 지출이 크다고 지적하며 국방비를 아껴 다른 곳에 투자를 많이 한다면 전 세계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후보는 "군사 긴장이 완화되면 군사비의 상당 부분을 복지비나 사회 인프라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에 100% 공감한다"며 "로저스 회장이 한반도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인프라, 과학기술, 교육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변화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후보 의견에 로저스 회장은 "한국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곧 코로나 전쟁이 끝나게 될 것이고 많은 나라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을 계속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타격이 작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