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지배구조 개편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채권을 발행했다.
현대캐피탈은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채권은 기채조건이 다른 '듀얼 트랜치' 채권으로 만기는 각각 3년3개월과 5년(그린본드)이다.
트랜치 채권은 다양한 형태의 수익과 위험 구조를 지닌 채권을 동시발행하는 금융상품으로 발행사의 리스크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만기별 채권 규모는 3년3개월 상품이 4억 달러, 5년 상품이 3억 달러다.
발행금리는 각각 미국 3년 국채 수익률에 87bp(1bp=0.01%), 5년 국채수익률에 97bp를 더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이번 채권발행은 2021년 12월 기아자동차가 현대캐피탈에 대한 지분율을 20.1%에서 40.1%로 높이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차의 현대캐피탈 지분율이 99.8%까지 상승한 지배구조 개편 이후 첫 글로벌채권 발행이다.
그린본드로 조달한 5년 만기 자금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의 금융 서비스 지원에만 활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