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연합’ 기업인 500볼트(500V)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500볼트는 주식교환(스와프) 방식으로 다양한 자회사를 두는 사업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설립 첫해에 흑자를 내며 이 사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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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범 500볼트 대표. |
500볼트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40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연매출인 231억 원을 올해 첫 분기에 뛰어 넘은 것이다.
500볼트는 설립 첫해인 지난해에 영업이익 7억3천만원을 내며 흑자경영에 성공했다.
500볼트 관계자는 "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기업이 설립 첫해에 흑자를 내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더구나 외부투자를 전혀 받지 않은 상황에서 흑자를 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500볼트는 옐로모바일처럼 성격이 다른 O2O서비스기업과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주식스와프)으로 자회사를 두는 방식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회사 실적에 따라 전체 연결기준 실적이 좌우되기 때문에 사업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사업 자체에 대한 의문도 많았다.
하지만 500볼트가 세워진 지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시장의 부정적 시각이 상당부분 잠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500볼트의 경우 지난해 9월에 자회사로 삼은 모바일 유류유통정보 제공기업 ‘에너지세븐’이 전반적인 실적을 이끌고 있다.
에너지세븐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주유소 유류정보를 제공하는데 국내에서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500볼트는 올해 연말에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코스닥에 진입하기 전 올해 상반기에 소규모기업의 주식시장인 ‘코넥스’ 상장도 준비한다.
500볼트의 현재 기업가치는 약 1250억 원으로 추산된다. 증권업계는 코스닥시장에 상장이 완료되면 500볼트의 기업가치는 4300억 원대로 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용렬 500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넥스 상장은 물론 연말 코스닥 상장심사도 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