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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규선 KEB하나은행 기업고객지원그룹 부행장(오른쪽)과 폴 로프 에어캡그룹 회계총괄이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항공기금융 업무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EB하나은행이 1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투자금융(IB)을 단독으로 주선했다.
KEB하나은행은 항공기 임대시장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에어캡과 제휴해 1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금융을 단독 주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항공기금융은 비행기를 사들이거나 운용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 뒤 수수료와 대여료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투자금융사업을 뜻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항공기금융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최근 1년 동안 시장을 연구해 왔다”며 “국내 시중은행이 항공기금융 주선을 직접 주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항공기금융 사업에 4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IBK기업은행과 NH투자증권 등 다른 투자자들이 6천만 달러를 조달했다.
에어캡은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주선받은 1억 달러로 ‘보잉787-9’ 비행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이 비행기는 중남미 지역의 최대 규모 항공사인 라탐항공사에서 대여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투자자들은 에어캡으로부터 비행기 대출이자를 받게 된다. KEB하나은행은 연간 수입 예상치를 3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항공기금융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 향후 사업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33년까지 비행기 교체와 추가 도입 등으로 발생할 신규 비행기 수요는 3만8천 대에 이른다. 이 수요와 관련된 항공기금융 규모도 5조2천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