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1분기에도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작 모바일게임의 흥행의 어려움을 극복한 넥스트플로어와 이펀컴퍼니 등도 1분기에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 1분기도 '넷마블게임즈 천하'

2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기준으로 넷마블게임즈는 3종의 게임을 매출순위 10위 안에 포진해 놓았다.

  모바일게임시장, 1분기도 넷마블게임즈 천하  
▲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이날 현재 매출 1위에 올라있는 세븐나이츠와 2위 모두의마블은 모두 출시 2년 정도 된 ‘장수게임’이다.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10위 안에 들고 있어 넷마블게임즈의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3월에 출시한 콘(KON)도 출시직후에 매출순위 10위 안에 진입한 뒤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콘은 넥슨의 히트(HIT), 네시삼십삼분의 로스트킹덤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는데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넷마블게임즈의 매출 1조 원 돌파를 이끌었던 ‘레이븐’이나 총싸움게임(FPS)장르의 흥행문을 연 ‘백발백중’ 등도 매출 10위 권 초반에 포진해 있다.

이런 기조가 1분기 내내 이어지면서 넷마블게임즈가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이 바통을 터치하듯 매출순위 1~2위를 나눠갖는 기조가 1분기 내내 지속됐다”며 “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처럼 올해에도 초반부터 실적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 ‘천명’, ‘크리스탈하츠’ 신작돌풍

1분기에 나타난 모바일게임시장 흐름 가운데 하나는 매출순위 상위권 게임이 점차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게임은 신작출시가 빈번한 데다 고객의 유행변화가 빨라 인기 상위권 게임이 시시각각 변한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모바일게임시장, 1분기도 넷마블게임즈 천하  
▲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 등 구글매출 1, 2위를 놓치지 않는 게임들 역시 출시 2년을 바라보는 ‘장수게임’이다.

이런 기조 속에서 일부 신작들이 1분기에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넥스트플로어의 ‘크리스탈하츠’가 대표적이다. 이 게임은 2월에 출시된 직후 구글 인기순위 1위에 오르더니 출시 2주 만에 매출 6위에 오르는 등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넥스트플로어도 크리스탈하츠 흥행 덕분에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후속작인 ‘프렌즈런’이 사전예약에서 60만 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한 덕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말에 출시된 이펀컴퍼니의 ‘천명’도 신작 돌풍을 보여줬다. 천명은 출시 1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구글 매출순위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흥행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분기에 신작돌풍을 보여줬던 중견 게임기업의 실적이 얼마나 늘어났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