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2-01-17 17: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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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이 해상풍력 전문기업 오스테드와 손잡고 인천지역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공동개발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17일 부산 남부발전 본사에서 오스테드와 인천시 옹진군 해상 일대에 800MW급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가운데 앞쪽)이 17일 부산 남부발전 본사에서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 부사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비대면으로 해상풍력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이번 협약식에는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인천 해상풍력 공동개발과 관련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해상풍력 운영 및 유지보수(O&M) 기술 교류 등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해양환경과 어업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상풍력 사업부지를 인천 해안선으로부터 70km 이상 떨어진 바다에 조성하고 인천지역 주민·어민과 상생 노력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두 회사가 추진하는 인천 해상풍력 사업은 설비용량 규모가 800MW에 이른다. 국내 6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연간 약 2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발전은 이번 인천 해상풍력 사업에 조 단위 투자가 이뤄지게 되며 건설 기반 조성, 기자재 공급,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로 이어져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세계 해상풍력 분야의 선두기업인 오스테드와 맺은 업무협약은 남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정부의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뿐 아니라 한국의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붙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