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대규모 횡령사건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실질심사 기로에 놓였다.
1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결정할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주주들의 피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거래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만약 오스템임플란트가 심사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현재 매매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 주식거래는 25일부터 재개된다.
반대로 거래소가 심사대상에 해당한다고 결정을 내리면 거래중단이 장기화되고 피해자 구제에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사건 발생 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생겨 3일부터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기업 경영의 계속성, 투명성, 투자자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만한 사실 발생 때 기업의 재무 내용, 경영현황 등에 기초해 상장 적격성을 심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증권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집단소송 등을 준비 중인 법무법인 한누리에 1400명이 피해 소액주주로 등록했고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도 70여 명이 모였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소액주주 40명 가량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 위임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