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임직원들의 근무공간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거점 오피스제도를 신설했다. 

CJ는 1월부터 거점 오피스 ‘CJ워크온(Work On)’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CJ, 자율적으로 근무공간 선택하는 거점 오피스 'CJ워크온' 도입

▲ CJ 워크온 일산에서 CJ그룹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 CJ >


CJ워크온은 수도권에 있는 CJ 주요 계열사 사옥을 거점화해 서울 용산구(CJ올리브네트웍스, CJ CGV)와 중구(CJ제일제당센터), 경기도 일산(CJ LiveCity)에 160여 석 규모로 우선 시행된다. 

CJ는 향후 강남 등 수도권 핵심지역을 비롯해 경기, 제주도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CJ그룹 임직원이면 누구나 간단한 사전 예약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CJ워크온에는 워크스테이션(Work Station)부터 몰입 좌석, 카페 같은 오픈 라운지 등이 조성돼 있으며 회의실, 화상회의 시스템 등 다양한 업무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CJ는 거점 오피스 도입으로 임직원들이 집에서 가까운 사무실을 선택,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개별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시간 선택 근무제(하루 4시간 필수근무시간 외 주중 근무시간 자유조정)와 함께 업무 시공간 자기 주도 설계 문화를 확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계열사 차원의 거점 오피스를 도입한 곳도 있다. 

CJENM은 앞서 지난해 10월 제주 월정리에 ‘CJENM 제주점’을 오픈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까지 한 달에 10명씩 모두 30명이 숙박비, 교통비 명목의 지원금(200만 원)을 받으며 ‘워케이션(Work+Vacation)’을 실현했으며 올해부터는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정식 운영한다.

CJ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또 올해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4시간 근무가 끝나면 PC가 자동으로 꺼지고 일괄 자율활동으로 전환하는 ‘비아이 플러스(B.I+·Break for Invention Plus)’를 도입했다. 

CJ 관계자는 “재택문화 확산으로 고정된 사무공간에 모여 일하는 문화가 약해지고 있으며 ‘워라밸’을 넘어 ‘워케이션(Work+Vacation)’으로 일의 개념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현장 의견 및 국내외 트렌드를 다양하게 수렴해 지속적인 일자리 문화 개선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