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조찬식 펀블 대표이사가 12일 진행된 디지털 부동산 유동화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증권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미러링 방식의 부동산 유동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SK증권은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로 고객들은 펀블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DABS, Digital Asset Backed Securities)' 매매 및 주요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다.
펀블은 스타트업 기업으로 2021년 5월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았으며 올해 4월 출시한다.
SK증권은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부동산 유동화 과정부터 보관, 유통, 청산 등 시스템 전 과정에 참여한다. 고객이 투자한 DABS와 1대 1 매칭된 신탁 수익증권이 예탁원에 전자등록이 되면 SK증권이 DABS 거래를 고객 계좌로 실시간 반영하는 구조다.
SK증권 측은 기존 디지털 자산 투자 플랫폼들은 고객의 투자 편의성은 높였지만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는 아쉬운 평가를 받아왔으나 이번 시스템은 기존 서비스를 보완해 제도권 편입에 맞춘 한국형 STO(증권형토큰발행)이라고 설명했다.
증권형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큰 형태의 디지털 증권으로 소유권자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토큰화를 통해 유동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디지털자산은 SK증권 비즈니스의 핵심 키워드 가운데 하나"라며 "제도권 내 디지털자산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2022년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Digital)사업본부를 포함한 디지털부문을 확대 신설하고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를 임명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