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0시 기준 전국 시도별 해외유입 포함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천 명대로 올라섰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4388명, 누적 확진자 수는 67만486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3095명(당초 3097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보다 1293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과 휴일 검사 수 감소에 따라 주초반 다소 줄었다가 주중반부터 다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주일 전인 5일 4441명과 비교하면 53명 적고 2주전인 12월29일 5407명보다는 1019명 적다.
위중증 환자는 749명으로 전날보다 31명 감소하면서 사흘 연속 700명 대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2명 발생해 누적 6166명이 됐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이르면 14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 관계자는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내일 낮 12시쯤 처음으로 국내에 도착한다"며 "내일 도입되는 물량은 2만1천 명분이며 전국적으로 배송돼 빠른 지역은 14일부터 첫 투약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증상 발현 5일 안에 경증 및 중등증 환자이면서 65세 이상자 또는 면역저하자 가운데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우선적으로 투약된다.
먹는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하는 것이 매우 위험한 약물이다. 정부는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5일 분량을 모두 복용하도록 하고 남은 약을 판매하면 처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4007명, 해외유입은 38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7명 더 늘어났다. 코로나19 해외유입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해외 여러 나라에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해 국내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여럿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미국에서 온 입국자가 252명(66.1%)이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973명, 경기 1567명, 인천 243명 등 모두 2783명(69.5%)이다.
비수도권은 전남 160명, 광주 158명, 부산 156명, 강원 113명, 경남·충남 각 112명, 대구 91명, 대전 81명, 경북 72명, 충북 66명, 전북 58명, 울산 27명, 세종 14명, 제주 4명 등 모두 1224명(30.5%)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같은 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