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82%(2.99달러) 오른 배럴당 8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82%(2.99달러) 오른 배럴당 8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3.52%(2.85달러) 상승한 배럴당 83.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의 공급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오미크론이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를 위축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1월 단기 에너지보고서를 통해 2022년 수요 증가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해 오미크론이 글로벌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는 시각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급격한 통화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1일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양적 긴축을 올해 늦은 하반기에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언급한 ‘늦은 하반기’는 시장 예상보다 늦은 시기라 급격한 긴축 우려가 완화됐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뉴욕 증시 상승과 함께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됐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