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테인먼트가 음원서비스 ‘멜론’에서 거둔 성공을 음악공연 예매사업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까?
로엔엔터테인먼트는 공연예매서비스 ‘멜론티켓’을 내놓았는데 ‘멜론’과 연계한 마케팅 등 차별화를 앞세워 공연예매분야 후발주자의 약점 극복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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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6일 음악공연 예매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인 멜론티켓을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 출시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멜론티켓 출시를 기념해 가수 시아준수씨와 그룹 브로콜리너마저 등의 공연을 멜론티켓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멜론티켓은 공연티켓 예매서비스 후발주자이다. 인터파크와 티켓링크, 예스24 등 공연티켓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나 모바일 앱은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멜론티켓이 후발주자임에도 성공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국내 음원서비스 시장점유율 1위 서비스인 ‘멜론’과 마케팅을 연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멜론을 사용하는 고객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멜론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멜론티켓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멜론을 사용하는 고객의 성향을 빅데이터화 한 뒤 고객에게 맞춤형 음악공연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멜론티켓에 적용했다.
기존 티켓예매 서비스는 모두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삼았다. 때문에 멜론티켓의 마케팅기법 효율성이 높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카카오의 자회사로 흡수됐다. 멜론티켓이 카카오톡 등 카카오의 모바일서비스를 통해 노출될 가능성이 커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로엔엔터테인먼트도 멜론티켓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후발주자인데도 고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업계 최대규모의 서버용량을 구축했다.
이제욱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사업 부문장은 “멜론티켓은 멜론의 플랫폼 비즈니스 노하우를 적용해 서비스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음원서비스 멜론을 포함한 로엔엔터테인먼트 앱과 연계성을 높여 이용자 혜택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