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의 제품 판매 비중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고 수주 상황도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DB하이텍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DB하이텍 주가는 7만8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최 연구원은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따른 반도체 부품 판매 가격 인상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내용이지만 2021년 4분기 DB하이텍의 특이점은 제품 판매 비중 개선”이라며 “유례없는 공급 부족 상황은 DB하이텍 제품 경쟁력이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DB하이텍의 제품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의 비중이 낮아지고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DB하이텍은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화갈륨(GaN) 소재 반도체 생산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DB하이텍의 수주 상황도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DB하이텍은 2022년 생산 물량까지 수주를 모두 확보했으며 생산능력(캐파)은 2022년 4분기에 월간 145~150K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또한 제품 판매 비중 변화에 따라 2022년 실적은 더 좋아질 가능성도 높다”고 바라봤다.
DB하이텍은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743억 원, 영업이익 593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4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