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가 장 중반 급락하고 있다.

증권업계가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 주가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주가 장중 급락, 증권업계 LG생활건강 목표주가 내려 

▲ LG생활건강 로고.


10일 오후 3시15분 기준 LG생활건강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3.59%(15만 원) 떨어진 95만4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10일 2021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삼성증권은 기존 175만 원에서 161만 원으로, 메리츠증권은 16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유안타증권은 145만 원에서 127만 원으로, IBK투자증권은 17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각각 낮춰잡았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LG생활건강 매출액은 2020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1% 감소한 2조700억 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2329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2%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021년 3분기 가시화된 중국 화장품 솢비 부진이 최성수기인 4분기에도 지속되며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021년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2353억 원으로 컨센서스 이익을 11%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면세 매출 감소가 확대됨에 따라 화장품 부문의 이익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면세 매출 감소는 중국 이커머스 경쟁 심화에 따른 따이공(보따리상) 마진 하락의 결과"라며 "앞으로 면세 마진 및 매출은 부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