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3월 주식 발행으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들은 3월 주식공모를 통해 2213억 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79억 원보다 8266억 원(78.9%) 줄었다. 2월 1조4177억 원보다 1조1964억 원(8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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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기업들이 지난달 주식 발행을 통해 작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의 자금을 모은 것 나타났다. 사진은 한 시민이 주가전광판을 바라보는 모습. |
금융감독원은 “주식발행이 올해 2월보다 3월에 크게 줄어든 건 2월에 있었던 삼성엔지니어링의 1조2651억 원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해송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제도실 팀장은 “1~3월은 전년도 기업실적이 아직 확정되기 전이라 기본적으로 기업들이 발행하는 주식량과 채권량이 적다”며 “1분기는 발행량이 적은 만큼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씨엔에스, 동양파일, 팬젠 등 3개 기업이 3월에 기업공개를 통해 1201억 원을 모았다. 대경기계기술, 세종텔레콤 등 4개 기업은 유상증자를 해서 1012억 원을 조달했다.
기업들은 3월 회사채를 발행하여 7조596억 원의 자금을 모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5천억 원보다 43.2% 줄었다. 올해 2월 6조3780억 원보다는 10.7% 늘었다.
기업들은 3월 116조2천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0조9천억 원보다 5조3천억 원(4.8%)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